뉴욕증시, 리비아 긴장감에 혼조

입력 2011-02-25 06:41


뉴욕증시는 리비아 사태가 지속됐지만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다소 완화돼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28포인트(0.31%) 하락한 12,068.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0포인트(0.1%) 떨어진 1,306.10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1포인트(0.55%) 올라 2,737.90에 장을 마쳤다.

지난 이틀간 리비아 사태로 급락했던 시장은 이날도 이 지역 상황에 큰 영향을 받아 다우지수의 경우 장 내내 하락세였다.

특히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카다피 친위세력과 반정부 시위대가 집결하면서 대대적인 유혈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불안감이 가중됐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증산 소식 등이 전해지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폭등세에서 벗어나자 주식시장도 일단 한숨을 돌렸다.

리비아에서는 친.반정부 세력간에 국지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어 투자심리는 아직 위축된 상태다.

뉴욕 시장에서는 카다피가 피격됐다는 미확인 소문이 인터넷을 타고 번졌으며 미 당국은 이를 믿을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39만1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2천명 감소하면서 고용상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됐다.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내구재 주문도 1월에 2.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