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장 내정 후 첫 일본 방문인데 성과가 있었는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이번에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몇 달간 국민들과 고객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다는 말씀을 드리고 제가 취임하면 그 점에 대해 분명히 사죄드릴 건 사죄드리고 심기 일전해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아울러 창업주주인 교포 주주님들도 이제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이 돼서 새로 선출된 행장이나 CEO들도 지원해주고 우리 조직도 옛날처럼 사랑해 주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대단히 공감하시고 분위기도 좋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 성과가 컸다고 생각한다.
<기자>
교포 주주들이 주문한 부분은 없었나?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지난 혼란 상황에 대해 크게 마음에 두지 말고 이제는 어우르는 걸로 해서 잘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신한금융이 하루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게 자기들의 창업이념을 계승하는 것이고 이제는 잘 돼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자기들도 열심히 협조하겠다면서 잘 해달라는 당부 말씀이 주종이었다. 특히 창업 때 계시던 원로 주주님들이 간절하게 그런 말씀을 많이 했다.
<기자>
국민과 고객에게 사죄하겠다고 했는데 방식과 일정 계획이 있는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어떻게 하는게 저희들 마음이 더 진솔되게 국민들이나 고객들에게 전달될까를 우리 IR팀이나 홍보팀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기자>
올해 M&A를 할 계획인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일본 가는 도중에 모 기자분이 같이 탑승해서 질문하기를 "어떻게 해서 시가총액을 올릴 것인"가 질문을 하길래 "시가총액은 우리가 본래의 모습으로 빨리 돌아가서 시장가치가 높아지면 시가총액이 올라간다. 지금은 조흥은행 인수나 LG카드 인수 때문에 여력이 별로 없는데 경영 내용이 좋아지면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이 어느 정도 쌓였다 싶으면 그때 가서 M&A도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했다. 제가 지금 어느 정도 여력이 있는지 업무보고를 내정자 자격으로 들어보고 판단할 문제지만 어림잡아 계산해도 지금 당장은 뛰어들만하기는 좀 빠르지 않나 싶다. 어디서 언급한 걸 보니까 어디 어디에 뛰어들지 주목된다고 돼 있는데 좀 빠른 면이 있는 것 같다.
<기자>
임직원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도 회장 내정자가 앞으로 인사를 어떻게 할지 큰 관심사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구체적인 건 말하기 그렇다. 다들 걱정하고 편가르기 인사를 할꺼냐, 어떨꺼냐 걱정들을 하시는데 그런 것은 없을거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겠다. 그리고 사장단들과 협의가 되면 각 사에서도 그런 정신으로 임하도록 하고 지주사 입장에선, 회장 입장에선 전체적으로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챙겨보고 할 생각이다. 편가르기 인사는 없을 거다. 적재적소에 어떤 사람이 적합하고 그 사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회사로 끌고 갈 것이다.
<기자>
인사는 취임 후 바로 할 계획인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그것도 내가 한번 파악해보고 하겠다. 크게 보면 금년 연초에 각사의 인사가 이뤄졌는데 어떤 부분들을 더 손대야 할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한번 파악해 볼 생각이다.
<기자>
재신임을 위해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을건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평소 내 스타일이 있는데 그건 그때 그때 필요할 때 하는거지 재신임을 받기 위해 일괄사표를 받는다는건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기자>
재일교포 주주들이 사외이사 개편 관련해 언급이 없었나?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전혀 말씀이 없었다. 이번에 사실 사외이사와 관련해 국내 신문에서 여러가지 분석을 하셨는데 사장하고 회장 이사 자리를 이제 따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자리가 하나 생긴 것을 우리가 국내 사외이사가 한분 늘어난 것이다. 그것 빼곤 다른 변화는 없다. 그 부분들도 지금 전체 사외이사 12명 중에 교포주주가 4명이고 멤버들을 대개 보면 동경, 오사카, 요코하마, 나고야에서 각각 1명씩 하는 걸로 해서 특별한 말씀은 안계시고 앞서도 말씀드렸듯 사외이사부터가 협조해서 잘 해나가겠다는 그런 말씀이 있었다.
<기자>
사장 임명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는데 외부 명망가를 모시겠다고 한게 사실인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그런 얘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원래 생각할 때 내부에서 해당이 되면 내부에서 집행해가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다. 이것도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만약에 신한그룹 자체가 어떤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회장을 외부분을 모셔야 하겠다는 상황이 언젠가 벌어진다고 할 때는 그럴 때는 내부를 잘 아는 분이 사장으로 있으면서 그 사장 직분을 수행하고 그런 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 어느 시기에 내부 사람이 된다든지 하면 그때는 직접 하면 된다. 그런게 우리 그룹의 지배구조가 회장, 사장 앞으로 운영할 기본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