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우수기업 세제 혜택

입력 2011-02-23 17:04
<앵커>

본격적으로 대기업들에 대한 동반성장 평가가 시작됩니다. 잘 이행한 기업에게는 세금 감면 등의 혜택도 줄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큰 상이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추진 초기인 만큼, 대기업 중에는 이를 귀찮게 생각하는 기업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동반성장 정책을 잘 이행하는 기업에게 세제상, 정부사업 참여 또는 자금지원 등 충분한 보상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

정 위원장은 중소기업에게 기술협력 자금을 출현하거나 공정한 거래관행을 이행하는 기업들에게 세금을 감면해주겠다는 구체적인 혜택을 발표했습니다.

또 ''협력사 이익 공유제''를 마련합니다.

대기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경우, 이 성과를 주요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기업까지 함께 나누는 방안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반성장지수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평가 대상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포스코 등 모두 56개 기업이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 GDP 56%를 담당하는 대표 기업들입니다.

평가는 대기업 실적평가와 중소기업의 체감도평가로 이뤄집니다.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협약 내용과 이행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평가하고,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정도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이 외에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납품단가 조정 가능성도 평가에 포함됩니다.

본격적으로 대기업 동반성장 평가가 시작됐지만 문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바로 평가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발표하느냐입니다.

<인터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우수기업만 발표해 달라는 대기업측의 요구가 있다. 하지만 하위기업 발표하면서 동반성장 노력을 촉구하자는 당초 도입취지도 있다. 이들이 상충되지만, 업계 및 전문가 의견 수렴해서 결정하겠다."

실제로 지난 21일 전경련은 "기업별 순위 공개보다 등급별로 결과를 내야한다"고 밝혀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오는 7월 첫번째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3월 동반성장지수 총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