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도로 약세 지속..2000선 공방

입력 2011-02-21 13:50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약세를 지속하며 200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32포인트(-0.51%) 내린 2002.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장중 1991.70까지 급락하다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로 보합권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000계약 가까운 순매도 보이면서 프로그램매도를 유발 5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기관이 1600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0억원과 140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타계로 분류되는 국가지자체 기관에서 17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약세를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 화학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철강금속 은행 건설업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따른 긴축 조치로 철강수요 둔화 우려가 작용하며 포스코와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이 2~3% 떨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정지로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2~3%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업황 개선 기대로 S-Oil, GS,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의 상승으로 운송장비업이 1% 넘게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