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고추장 시장이 올해도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냉장 고추장을 내세워 고추장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간 3천억원 규모의 고추장 시장은 지난해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지난해 2월에 대상 청정원이 점유율 선두로 나서자 3~4월에는 CJ제일제당이 시장을 탈환, 6월에는 대상이 다시 1위로 올라서며 엎치락 뒤치락을 이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쌀 고추장을 내세운 대상 청정원이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고추장을 겨냥한 광고 문구를 내보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고추장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47% 대상은 44%으로 근소하게 CJ제일제당이 시장 선두를 지켰습니다.
올해 시장도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7일 냉장 고추장을 출시했습니다. 최근 프리미엄 제품 트렌드에 맞게 국산 원재료만을 사용했습니다.
지난해 8월 태양초 100% 고추장을 시작으로 햇찹쌀을 사용한 찹쌀 고추장, 이번에는 냉장 고추장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린겁니다.
냉장 고추장은 풀무원과 대상 청정원 등이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시장 규모는 미미합니다.
CJ제일제당은 냉장 고추장의 가세로 올해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전북 순창에 장류 공장을 세운 사조해표도 올초 햅쌀 고추장을 출시해 고추장 시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