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연체율 관리 ‘합격점’

입력 2011-02-21 14:03
수정 2011-02-21 14:04
<앵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연체율도 대손상각 등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때 4%대에 육박했던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1.5%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1.42%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사 대출체권은 지난 2009년 1월 3.94%로 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2%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1.60%포인트 하락한 1.2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계대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보험계약대출이 연체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8%에서 0.51%로 0.07%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88%로 전분기 대비 0.34%포인트 하락해 가계대출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PF대출이 포함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2.87%로 전분기 보다 0.39%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분석입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PF대출의 경우 보험사 자산 대비 연체규모가 워낙 작고, 일부 문제가 됐던 중소형사도 대부분 대손상각으로 처리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그러나 12월말 현재 보험사 부동산 PF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은 저축은행 등 타업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