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작업 막바지

입력 2011-02-21 15:11
수정 2011-02-21 15:12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실탄을 모두 확보하면서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달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35개 국내외 투자가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한 1조4천60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 납금을 이날 완료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금 납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모두 충당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자회사 배당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총 인수액(4조6천888억원)의 75%를 조달했으며, 나머지 25%는 증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었다.

인수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하나금융은 내달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주식 인수 승인을 받아 인수 대금을 지불하면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금융당국의 승인도 청신호가 켜졌다.

당국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인수자금 조달 상황을 살펴본 결과 크게 문제될 게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세히 살펴보고 (문제가 없으면) 외환은행 주식 인수 승인을 내달 중에 내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