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값 131일만에 하락..휘발유는 상승 지속

입력 2011-02-20 12:02


가정과 업소의 난로 등 난방용으로 주로 쓰이는 실내등유(백등유)의 가격이 131일 만에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실내등유의 전국 주유소 일일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12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13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다가 18일 기준 ℓ당 0.73원 떨어진 1천232.86원을 기록했다.

실내등유는 19일에도 전날보다 ℓ당 34원 낮은 1천232.40원에 팔려 이틀 연속 하락했다.

17일 30개월 만에 최고치(ℓ당 1천221.25원)를 기록했던 보일러 등유도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1천216.94원까지 내렸다.

이는 한파가 사실상 끝나면서 난방 수요가 줄어든데다 각 정유사가 지난주 기름값 안정 차원에서 실내.보일러 등유의 공급가격을 ℓ당 50원 안팎 내린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내등유는 연속 상승한 130일간 ℓ당 1천67.77원에서 1천233.59원으로 165.82원 올랐다.

그러나 보통휘발유의 일일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11일 이후 19일까지 133일 연속, 경유는 지난해 12월5일 이후 77일 연속 상승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보통휘발유와 경유의 일일 평균가격이 이렇게 오랫동안 연속적으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