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지난해 생산액 전년대비 26% 증가

입력 2011-02-18 15:06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작년 한 해 전체 생산액이 2009년에 비해 26% 증가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0년개성공단 전체 생산액은 2009년 2억5천647만 달러에서 26% 증가한 3억2천332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 경우 전년보다 17.9% 증가한 1억7천932만 달러, 화학은 22.6% 증가한 3천209만 달러, 기계금속은 30.4% 증가한 4천863만 달러,전기전자가 57.4% 증가한 5천914만 달러, 식품이 33.2% 증가한 267만 달러, 종이목재가 11.9% 증가한 147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010년 개성공단 생산량 증가는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와 더불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5.24조치에도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 역시 2009년 말 기준 4만2천561명보다 3천887명이 증가한 4만6천2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 개성공단에는 121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었고, 지난달 3일 조명기기 등 금속가공제품 생산업체인 ㈜디에스이가 추가로 개성공단에서 생산 활동을 시작해 이날 현재 122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