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인 올오디너리스는 지난 17일 5,026포인트로 마감돼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전인 2008년 8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지수인 S&P/ASX200 지수 역시 4,938.4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오디너리스와 S&P/ASX200 지수는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타 심리적 지지선 5,0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올오디너리스는 5,000선 돌파에 성공했으나 S&P/ASX200 지수는 여전히 5,00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양 지수는 지난해 7월을 저점으로 서호주주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이른바 ''제2의 광산개발 붐'' 덕에 경제전체가 탄력을 받은 데 힘입어 줄곧 상승세를 타왔다.
하지만 이달들어서는 상승세가 둔화돼 S&P/ASX200 지수의 경우 지루한 횡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호주 증시가 향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승세가 지난해의 탄력을 되찾을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IG마케츠 시장 애널리스트 캐머런 피코크는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매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불안이 완화된 만큼 주가가 더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등 글로벌 경제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