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 최대이슈는 고용·신성장동력 발굴"

입력 2011-02-17 06:32
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한 주요 기업들의 최대 이슈는 ''고용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 기업의 경제적 책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주요 기업의 CSR 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지속경영임원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지속가능경영 사업계획 조사''에 따르면 ''고용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 기업의 경제적 책임''이 올해 최대 이슈로 꼽혔다고 17일 밝혔다.

또 글로벌 CSR의 최대 이슈는 ''ISO26000과 UNGC 등 국제규범의 표준화 움직임''이 꼽혔다.

아울러 올해 CSR 분야 중점추진 과제로는 ''지속가능경영 목표 및 조직 재정비''가 선정됐으며 최근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논의를 반영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협력을 통한 CSR 확산사업''도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현재 지속가능 경영활동의 가장 큰 저해요소로는 ''사내 임직원의 이해부족 및 소극적 참여''를 꼽으면서 정부의 체계적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7일 개최된 제1차 지속경영임원협의회는 김대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윤리경영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듣고 올해 지속가능경영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강연에서 국가 청렴도와 기업윤리 수준을 GDP 세계 15위, G20 의장국 등 우리의 대외적 위상에 걸맞게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윤리·투명성 확보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존을 위해 청렴성과 윤리성이 반영된 경영전략을 모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속경영임원협의회 의장인 교보생명 진영채 전무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문규상 부사장, 신세계 최병용 상무 등 협의회 위원 3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