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브랜드화 가속화

입력 2011-02-16 18:53
<앵커> 전통시장들이 질 좋은 대표 상품들을 속속 브랜드화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해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상인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 내놓은 공동 CI입니다.

고전 기와문양 등으로 전통의 미를 담은 CI로 상인들은 물론 소비자의 반응도 좋습니다.

그동안 시장 별로 상징물이 범람했지만 CI를 통해 포장이나 간판, 상품·품목별 라벨 등에 적용해 대형마트와는 다른 전통시장 만의 친숙함과 고급스러움까지 더해 준다는 평입니다

전통시장의 대표상품 공동 브랜드화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활발한 곳 중 하나가 전북의 진안시장입니다.

진안시장 49개 상점을 패션과 식당, 식품, 잡화 4분야로 나눠 출시한 ''진안의 부엌''이 대표적인 공동 브랜드입니다.

또한 우수 농·특산물을 대표하는‘마이산 정기 담은'', 전국적 명품으로 육성할 흑돼지 브랜드 ''깜도야'' 등 브랜드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수원지역 시장들이 순대 브랜드를 개발해 특성화 상품을 확보하는 등 저렴함과 인정에만 호소하던 전통시장들이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CI작업과 브랜드화 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자생력 강화, 판로 확대에 없어서는 안될

과정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대도시와 해외 판로도 개척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에 휘둘리지 않는 전통시장 만의 상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