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올해 금융투자 비중 확대

입력 2011-02-16 17:15
<앵커>

군인공제회가 올해 금융투자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대형 프로젝트 위주의 관행에서도 벗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공제회가 밝힌 올해 신규투자 규모는 약 2조원.

전체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는 17% 줄인 반면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금융투자 비중은 34% 늘렸습니다.

이 중 70%에 달하는 1조 3천억원 가량의 투자를 상반기에 집행해 수익률을 단기간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양원모 군인공제회 이사장

"올해 투자는 2조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중 65%는 금융에 35%는 건설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투자의 70%는 전반기에 집중 투자해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고.."

군인공제회는 현재 연이자 6.1%를 현역 군인들에게 복리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보다 두 배 가까운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올해부터는 연 8% 가량의 조달금리 이상의 수익만 가능하다면 1억원 단위의 소규모 사업에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양원모 군인공제회 이사장

"군인공제회는 대형프로젝트 위주로 사업을 시행해 왔는데 시장환경이 변하면서 조달금리에 맞는 수익구조만 적합하다면 어떤사업이라도 수행할 계획입니다."

군인공제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1천억원과 5천8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회원들에게 복리의 고이자를 지급하고 난 후에도 3백억원 넘는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양원모 군인공제회 이사장

"올해 당기순이익을 350억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회원들에게) 고금리 수익구조를 조달해주고 남는 순익을 350억원으로 잡고 있는 겁니다."

군인공제회 2011년 투자설명회에는 대우증권 임기영 사장과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을 비롯해 40여명의 금융, 건설사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자본시장에서 총 자산 8조3천억원, 월평균 불입액 6백억원을 자랑하는 군인공제회의 파워를 실감하는 자리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