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55포인트(0.34%) 내린 12,226.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31포인트(0.32%) 하락한 1,328.01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804.35로 12.83포인트(0.46%)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소매판매 실적은 7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지출 회복에 대한 기대에 암운을 드리웠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 실적이 3천186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밝혀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율 0.5~0.6%에 못미쳤다.
이처럼 지난달 소매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폭설과 한파 등 지난달 미 동부와 중부 지방을 강타한 기상 이변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뉴욕 인근 지역의 제조업 상황을 나타내는 2월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지수는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주택시장지수는 넉 달째 부진한 보합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망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