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는 등락 끝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신은서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쉬운 장이었죠?
<기자>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90포인트 가량 하락했고 어제(14일) 강하게 반등하면서 전일 낙폭의 1/3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수급 부담에 밀려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소식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우려되는 변수였던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장중 2029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마감지수는 4.07포인트 내린 2010.52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520선에서 소폭 오르면서 마쳤습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이틀 연속 오른 것인데요,
코스닥 마감지수는 0.53포인트 오른520.88입니다.
<앵커>
수급에서 외국인이 역시 불안했군요.
<기자>
코스피, 코스닥 모두 외국인들이 주식 물량을 던졌습니다.
먼저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69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48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339억원을 내던졌습니다.
기관에선 투신과 은행, 증권은 주식을 사들인 반면 보험과 종금, 기금, 사모펀드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혼자 주식을 팔면서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은 73억원을 내던졌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0억원, 기관은 123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앵커>
업종과 특징주도 점검해보죠.
<기자>
코스피시장에서는 화학과 기계,전기전자,운송장비,전기가스,운수창고업 등은 상승한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자동차,LG화학,현대모비스,신한지주,KB금융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는 상승했습니다.
한국전력은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추진 기대감으로 1.6% 올랐고 STX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강세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2.2% 올라 닷새만에 반등했고
효성과 KCC,금호석유 등 화학주도 중국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로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수산물값이 오르는 것을 피쉬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요, 피쉬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동원수산과 한성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효성계열인 진흥기업이 1차 부도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건설주는 대체로 약세였습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CJ오쇼핑,메가스터디,포스코ICT,OCI머티리얼즈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다음과 동서,태웅,멜파스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에스에프에이는 AMOLED 장비 수주에 따른 기대로 8.9% 올랐고, GS홈쇼핑은 M&A 기대감으로 9.7% 올랐습니다.
젠트로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요,
자연과환경, 뉴보텍이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그 외 신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으로 차세대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관련주인 아이컴포넌트와 티씨케이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향후 신수종 사업 투자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환경과 헬스케어 등 주로 실생활과 관련된 분야에 주목하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리포트***
<앵커>
어제 신한지주에 이어 오늘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도 발표됐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이팔성 현 회장의 연임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이 회장은 내정 발표 브리핑 직후 한국경제TV와 간단하게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민영화를 국민주와 블럭딜,희망수량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투자증권 보유 지분을 높이겠다며 우투 분리 매각설을 일축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목표로 하면서 저축은행, 보험, 캐피탈사 인수와 카드사 분사에 대한 구상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직접 확인해보시죠.
<전화 인터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민영화는) 블럭딜이나 국민주 방식 또 더치옵션방식이라고 네덜란드식인데 수랑과 금액을 높게 쓰는 투자가들부터 잘라 내려오는 것, 즉 희망수량입찰방식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주 보유) 지분이 35%인데, 증권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돈도 많이 버는데 지분이 낮아서 내부 유보 등을 많이 못하니까 지분을 50% 가까이 높일 생각입니다. (기자:분리매각이 아니고요?) 네. (한국)토지신탁 인수는 검토중이고 저축은행은 확실히 (인수)하려고 합니다. 보험사나 캐피탈이나 카드사 스핀오버(분리) 등은 M&A를 해서 가능하면 해서 업계 5위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앵커>
외환시장도 보죠. 환율은 내렸군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면서 사흘 만에 1,11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하락한 1,119.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유럽 재정문제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2.20원 오른 1,125.00원으로 출발했고 오전중 1,126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장중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고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감도 낮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주춤해졌는데요,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다시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다만 유럽 재정 불안이 있다는 점이 변수인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10원과 1,130원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