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업생산량이 기상 악화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0년 어업생산동향 잠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2만6천t으로 전년의 318만2천t보다 5만6천t(1.8%)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13만4천t, 원양어업은 59만t으로 각각 7.5%와 3.6%가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어업은 이상수온에 의한 자원 감소와 태풍 등 기상악화로 연근해와 원양어업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표적 연근해 어종인 고등어(-43.2%), 갈치(-30.7%), 오징어(-15.9%) 등은 감소한 반면 멸치(22.5%), 꽃게(6.0%) 등은 생산이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오징어 1㎏당 연평균 가격은 3천568원으로 전년 대비 72.8%나 급등했다.
원양어업의 경우 오징어(-22.7%), 가다랑어(-15.8%), 꽁치(-9.5%)의 생산이 줄었으나 명태(19.7%), 황다랑어(82.3%)는 증가했다.
반면 어업 생산금액은 지난해 7조4천137억원으로 전년의 6조9천242억원보다 7.1%(4천895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어업 생산량 감소에 따른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어획물의 출하가격 상승 때문이다.
지난해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3천338억원으로 21.9%가 늘었고 원양어업은 1조3천764억원, 연근해어업은 3조9천139억원으로 각각 18.3%와 7.5%가 증가했다.
지난해 시도별 어업생산량은 전남이 102만8천t으로 전체의 40.6%를 차지했으며 경남(59만2천t), 부산(34만7천t)의 순이었다.
연근해어업에서는 멸치가 25만t(22.0%)으로 가장 많이 잡혔으며, 천해양식업은 미역(40만4천t, 29.4%), 원양어업은 다랑어류(31만3천t, 53.0%)가 최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