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올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사업 방안과 신시장 개척 등을 각 사의 실무 총책임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자회사인 만도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항만과 발전소, 조선소 건설에 집중하겠다는 한라건설의 전략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이은시 부사장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라건설은 올해를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씻고 부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은시 한라건설 부사장>
"해외에 진출한지 몇년 안됐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올해는 최소 3천500억원을 수주하고 오는 2015년까지 1조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강점을 지닌 분야에서 위치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전력투구를 펼치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이은시 한라건설 부사장>
"국내에서 5위권에 속해 있는 분야가 항만과 공항공사다..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그쪽에 전력질주할 것..인프라 부문은 항만, 플랜트 부문은 화력과 원자력 발전, 조선소까지 공략하겠다."
한라건설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자회사인 만도가 진출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이은시 한라건설 부사장>
"만도는 폴란드와 터키, 인도, 브라질 등 해외진출을 많이 한 상태..시너지를 가져오기 위해 만도가 진출해 있는 국가에 진출하겠다."
다만 중견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은시 한라건설 부사장>
"중국이나 일본이 부러운 점은 정부 차원에서 무상지원이 많아서 접근이 쉽다는 점이다..우리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조금 부족한 상태."
이은시 부사장은 주요 국가에서 우리나라 건설사들 간의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은시 한라건설 부사장>
"정부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별로 특화국가를 선정해서 진행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한국 건설사들이 상당한 부분을 점유할 수 있는 효과가 나올 것"
최근 중견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라건설의 공격적인 해외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