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급등해 이달 다시 지급준비율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1월 CPI 상승률이 5%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상업은행의 신규대출이 계속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1분기에 2차례 추가 지준율 인상이 예상되는데 그중 1차례가 1월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CPI,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미즈호증권연구소는 춘제(春節.설)의 영향으로 중국의 1월 식품가격이 11% 급등하고 비식품가격이 2.3% 올라 1월 CPI 상승률이 5.2~5.3%에 달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춘제 이후에는 근로자 부족으로 임금이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뛰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은 특히 1월 상업은행들의 신규대출이 인민은행의 적극적인 통제에도 불구하고 무려 1조2천억위안에 달해 유동성 과잉을 심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작년 이후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각각 7차례와 3차례 인상하는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중앙은행 채권 발행 등 다양한 정책수단들을 동원하고 있다.
은행 지준율은 현재 19%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나 시중 유동성을 감안하면 아직 추가 인상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