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영동 지역과 오늘(14일)부터 큰 눈이 내리고 있는 영남 지역에 대한 유통업체 물류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동지방에 점포가 많은 이마트의 경우 강릉과 동해, 태백, 속초 점 등은 ''눈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폭설로 인해 고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대다수 직원들이 눈 치우기에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선식품 등을 비롯해 물류 배송 역시 큰 차질을 빚으면서 평소보다 많이 지체됐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영동지역에 강릉과 삼척 등 2개 점포를 운영중인 홈플러스 역시 물류 차량이 제때 들어가지 못하는 등 영업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폭설로 도로사정이 나빠져 지난 주말 평소보다 2~3시간 가량 물류 입고가 지연되고 매출 역시 평소보다 30%~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홈플러스 강릉점의 경우 배송이 지연되거나 어려운 지역의 경우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영동 지역에 이어 오늘 새벽부터 내리는 부산과 경남 등 영남 지역도 집중되는 폭설에 영업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대구와 울산, 포항 등 영남권 점포들의 매출이 평소보다 30% 가까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주문한 고객들에 대해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동해안 지역에 100년만의 눈폭탄이 떨어지고 영남권에서도 폭설이 내리면서 대형 유통업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