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의사 결정의 신속화를 위해 고위 경영진의 대폭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2011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에 현재 27명인 이사회 소속 경영진 가운데 10명 이상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의 대규모 리콜 문제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의 판매 부진 등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자체 반성에 따라 문책과 함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려는 것이다.
도요타 이사회는 회장과 부회장 2명, 사장, 부사장 6명, 전무 15명, 이사 2명 등을 두고 있다. 예년의 경우 주주총회 개최 직후인 6월에 경영진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이를 앞당기기로 했다.
도요타는 이사회 소속 중역 외에 집행임원(상무급) 50여명을 두고 있으며 이들의 권한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지난 2003년 집행임원 제도를 도입하면서 60명 가량이었던 이사회 소속 임원 수를 절반 정도 감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