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2.75% 유지

입력 2011-02-11 17:05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고공 행진하고 있는 물가 상승률에 대한 강한 경계를 나타내 인상 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린 후 인플레이션 기대율이 추가로 크게 오르지 않은 게 주된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로서는 앞으로 국민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를 어느 정도 수속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한 여러 검토의 결과로써 지난달에 올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따라서 그 당시 판단한 그러한 상황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같은 수준의 인플레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김 총재는 심상치않게 오르고 있는 물가 상승률에 대한 강한 경계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압력의 증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 내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권은 이에 대해 금리인상 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금통위원간 이견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두달 동안 연속 올리는 것이 부담이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답을 해드리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금통위원들 각각이 생각을 했겠습니다만 금통위원들이 그 생각해서 안올렸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를 걸로 내다보고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