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과 외국인 팔자에 NHN 주가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일 오후 1시 35분 현재 NHN은 전일대비 4.75% 떨어진 1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와증권과 메릴린치 등에서 매도주문이 쏟아지는 등 외국인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NHN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6.1% 증가한 1조3125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6071억원, 당기순이익은 17.2% 증가한 49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을 둘러싸고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주가는 부정적 인식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NHN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에 부합했지만 올해 마진압박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3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회사측이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게임부문 성장성 약화로 14%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전이익률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35%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다수 국내 증권사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모바일시장 확대에 따라 NHN이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8.9%, 17.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