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공격적 마케팅 지속.. 이익부진 전망"

입력 2011-02-11 09:28


현대증권은 국순당에 대해 1분기 외형은 확대되겠지만 공격적인 마케팅활동 지속으로 이익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 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276억원으로 양호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막걸리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세주 설연휴 선물 세트 판매 증가와 국순당 L&B 합병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1월말 신규 막걸리 TV광고 방송 등 국산쌀 막걸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2010년 하반기에 이어 2011년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외형 확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1%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국순당은 막걸리 시장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로 외형 성장 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률을 상회하는 마케팅비용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돼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133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막걸리 시장 성장성이 다소 둔화된 상태에서 공격적인 마케팅비용 증가로 2011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춰야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막걸리 집중 광고에 따른 소비자 인지도 확산 외에도 정부의 원산지 표시제 시행과 소비자들의 국산 원재료 선호 현상 지속으로 국산쌀 막걸리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