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이지송식 개혁''이라 불리는 7단계 인사검증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H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내부 개혁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본사 인력의 4분의 1을 현장에 내보낸데 이어 올해는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황종철 / LH 총무인사처장>
"전체 인력의 57%인 3,750명을 현장 사업단으로 배치해 고객중심, 자기완결형 책임경영체제로 조직 개편"
이를 위해 본사의 4개 처·실을 없애고, 현장 중심의 개발사업단은 두배가까이 늘렸습니다.
공기업 최초이자 ''이지송식 개혁''이라 불리는 인사시스템이 올해는 대폭 강화됐습니다.
7단계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1급 80명 가운데 절반이 물러나고 140명의 젊고 유능한 직원을 1,2급에 대거 발탁했습니다.
또, 공기업 가운데 유례가 없는 40대 여성 부서장을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선미 / LH 주택디자인처장>
"공기업 첫 여성 처장으로 발탁. 저로 인해 여성 후배들에게 더많은 자리가 생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
최대 부채 공기업인 LH는 2009년 통합 이후 한시라도 허리띠를 풀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민간 건설사 CEO 출신인 이지송 사장은 해가 갈수록 조직과 인사 혁신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클로징>
파격에 가까운 내부 개혁 작업을 시작으로 LH의 경영정상화 방안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