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 24일엔 꼭 선출"

입력 2011-02-10 18:22
앵커> 오는 24일이 전경련 회장단 총회일입니다. 재계에서는 이 때는 후임 회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누가 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재계 관계자는 24일 총회에서는 후임 회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물밑에서는 전경련 회장을 희망하는 사람도 몇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될 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다들 관심없다고 손을 내젓습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

(전경련 회장직...추천하시면 어떻게?)

(...)

4대 그룹 회장은 우선 관심 밖입니다. 강력했던 이건희 회장은 물리적인 시간이 없다며 완강히 사양했습니다. 정몽구, 구본무 회장도 오래전부터 사양해왔고 최태원, 신동빈 회장은 연배가 너무 빠릅니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던 박용현 두산 회장은 아예 보도자료까지 내고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례대로 하면 가장 연장자인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입니다. 하지만 올해 73인 이 회장은 스스로 70대가 맡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얘기해왔습니다.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그리고 현재현 동양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창수 회장은 회장단 가입이 늦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조양호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사양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 그룹 비자금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돼 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그러나 “이달 총회에서는 꼭 선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장님들 얘기라 지금 알려지기는 곤란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어쨌든 재계에서는 이번에는 힘있는 회장이 나와야 전경련 위상을 찾을 수 있다는 분위기지만 기대처럼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