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이 2월 들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은 10일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공고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01위안 하락한 6.5849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은행간 거래 마감가는 6.5938위안이었다.
새해 들어 사상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는 달러-위안 환율은 하락 속도가 지난달 0.534%로 작년 월평균 하락률 0.5%를 웃돌고 있다.
위안화의 빠른 절상은 중국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 등장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상과 함께 위안화 절상을 인플레이션 억제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제투자은행인 RBC 이머징 마켓츠는 중국 금융 당국이 올해 중국 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을 이용할 것이라면서 당국자들도 위안화 강세를 더 감수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말 달러당 6.20위안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로-위안은 9.0292위안, 엔-위안은 100엔당 7.9841위안, 홍콩달러-위안은 0.84570위안, 파운드-위안은 10.5944위안, 위안-링깃은 0.46166링깃, 위안-루블은 4.4440루블로 각각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