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발(發) 자문형 랩 수수료 전쟁이 시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자문형랩 수수료를 기존 3%에서 1.99%대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박현주 회장이 지난 7일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미래에셋은 1%포인트 이상의 파격적인 안을 들고 나왔다.
업계 예상치였던 0.50%포인트 정도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내 자문형 랩에 한 해, 수수료 인하는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 같은 결정은 회사 내부의 논란에도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낮추라"는 박현주 회장의 지시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자문형 랩 잔고는 8천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