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에서는 주요 은행 글로벌전략 담당 부행장들을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 금융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해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중국 카드 영업망 확충과 인도네시아 법인 인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하나은행이 눈여겨 보는 시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입니다.
지난해 중국 지린은행 지분 18%를 인수한 데 이어 중국 초상은행과 올해 초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장기적인 지분 제휴도 논의중입니다.
<인터뷰> 강신목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중국 현지 법인이 가지고 있는 북경, 상해, 산동성 중심의 중국의 동쪽 중심지방을 공략하고 지린은행 제휴를 통해 동북3성 공략을 하려고 합니다. (2010년은) 남쪽 지방에 영업력 있는 초상은행과 제휴를 함으로써 중국 전체의 차이나벨트를 완성하는 해가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력을 강화시키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남부지역 점유율이 23%에 달하는 초상은행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중국에서의 카드 영업에 속도를 낸단 복안입니다.
대신 초상은행측의 국내 시장 진입을 돕고 스마트금융 기법을 전수할 계획으로 다음달 양 기관의 실무자 워크샵을 통해 구체적인 제휴 내용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지점 확대와 현지법인 인수를 모두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신목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2011년에도 인도네시아 베카시를 비롯한 5개 영업점을 추가로 진출시킬 게획에 있고 현지인을 위한 상품, 특히 결재성 상품과 부동산 개발 등 집단 대출 등 상품 전략도 현지화에 맞게 추진할 게획입니다. 기회가 되면 현지 법인에서 제3의 현지법인을 M&A하는 방법도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베트남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완료하고 인도와 두바이, 태국과 캄보디아 진출도 사정권에 올렸습니다.
다만 현지인을 90%이상 채용하고 진출 국가의 문화와 법률을 연구하는 현지화 작업을 선결 과제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강신목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예를들면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에 나가있는 행장과 부행장은 콧수염을 기릅니다. 친근감을 가지면서 현지 문화를 이해하면서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은행은 또 올해 인수를 마치면 외환은행의 해외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 시너지 극대화를 예상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