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 오늘 ''윤곽''

입력 2011-02-09 10:25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윤곽이 9일 드러난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 5시 차기 회장 후보 공모 접수를 마감한다.

우리금융은공모 이후 서류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2월 말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아직 접수한 사람은 없지만, 마감 직전에 헤드헌터사추천 등을 통해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공모 마감 이후 얼마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지원했는지를 본 뒤 인터뷰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지원자가 적을 경우 최종 후보도 당초 일정보다 빨리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회장 자격 기준을 ''금융지주회사법''상 요건에 맞되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식견과 비전을 갖추고, 효율적인 경영전략 추진을 위한 리더십과 우리금융의 국제화, 민영화 추진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진 자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이팔성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튼 이 회장은 연임을 통해 ''민영화를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재임 시절 우리금융 실적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그동안 유력 후보로 꼽혔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공모에 응할지가 변수다.

강 위원장은 전날 신한금융 특별위원회가 압축한 차기 회장 후보 4명 중에는 들지 않았다.

강 위원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