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부터 세력을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내려가면서 추워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춘천ㆍ광주 6도, 대전 5도, 대구 9도, 부산 10도 등이며 중부지방 중심으로 전날보다 2~4도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며칠간 중국 남부내륙에서 따뜻한 기류가 계속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오늘부터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 북부에 있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동해안 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0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에서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오후에 비나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동해안 지방에서는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밤에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눈이나 비는 12일까지 이어지면서 제법 많은 양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서울ㆍ대전 영하 6도, 춘천 영하 9도, 광주ㆍ대구 영하 3도, 부산 2도 등이다.
11일과 1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8도로, 낮 최고기온은 각각 영하 1도로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 서산, 전주, 안동, 울산,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이날 아침에도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5km 안팎에 그쳐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