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제통합 기반 다진다

입력 2011-02-07 18:04
<앵커> 한중일 3국간 투자협정이 오는 5월 공식 체결됩니다. 한중일 FTA는 물론, 장기적으로 동북아시아권 공동시장을 설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3월 시작된 한중일 투자협정이 4년여의 산고 끝에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월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간 투자협정을 최종 합의하고 2012년 발효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3국간의 첫번째 통상관련 경제 협력으로,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의 벽이 낮춰질 전망입니다.

중국이 현재 한국, 일본과 각각 맺은 투자협정은 내국민 대우를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도 미약합니다.

따라서 이번 협정은 중국 내 한일 합작회사 설립이 수월해 지는 등 3국간의 다방면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투자협정 체결은 3국간 자유무역협정은 물론, 나아가 장기적으로 한중일 경제공동체 구축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최석영 외교통상교섭본부 FTA 교섭대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보면 경제통합 지역 마련이 안 되어 있다. 한중일 간 FTA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이르면 동북아 경제 통합에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FTA의 한 분야인 투자분야를 시작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개별 협상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과 북미에 버금가는 동북아시아권 경제통합지역 설립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한중일 3국협력 사무국''도 최근 서울 광화문 부근에 장소를 마련했으며 올해 안에 본격 출범해 한중일 간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