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변화를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우리나라는 3년 만에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말 우리나라 증시의 시가총액은 1조1천억 달러를 기록해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금융위기가 몰아치면서 2008년 말 시총은 4천7백억 달러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난해 말 우리 증시는 시가총액을 1조 9백억 달러까지 늘리면서 시총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2009년 말과 비교해 31%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증가율 15%보다 16%포인트 더 높습니다.
지난해 시총 증가율이 전 세계 평균을 웃돈 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회복이 빠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 증권거래소와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2009년보다 시총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났습니다.
그 밖에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과 중국 심천 증권거래소 모두 50%가 넘는 시총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가 3년 만에 시총 1조 달러를 회복한 것과 더불어 아시아 증시가 빠르게 시총 규모를 늘려가면서 미국 중심인 세계 증시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