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씨카드 인수 탄력받나

입력 2011-02-08 14:42
<앵커> KT가 우리은행이 보유중인 비씨카드 지분 인수가 이번주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보고펀드 등과의 추가지분 인수논의는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0일 KT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이 보유중인 비씨카드 지분 20% 인수를 의결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이미 가격협상을 잠정적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세부적인 제휴내용도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와 우리은행은 최종 가격협상에서 난항을 겪었지만 주당 14만원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밖에 KT 직원들의 복지카드, 퇴직연금을 우리은행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다 모바일카드 협력에 대해서도 공동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KT가 우리은행 보유지분 20%를 인수할 경우 이미 보유한 2% 비씨카드 지분을 합쳐 비씨카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됩니다.

1년 이상 끌어온 KT의 비씨카드 인수가 이번 우리은행 보유지분 매입을 매듭지으면서 우선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KT는 신한카드, 국민은행 등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50% 이상 최대주주로서 비씨카드의 경영권까지 확보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특히 현재 우호지분 까지 30%를 보유중인 보고펀드와의 지분인수 협상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펀드 측에서는 비씨카드 지분 평균 매입단가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14만원 이상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KT와의 절충점을 찾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보고펀드는 부르는 가격이 높고, 우리은행과 달리 업무제휴 등에서 가격을 상쇄해줄 것도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보고펀드와의 협상은 신한카드, 국민은행 등과의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KT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또 KT가 우리은행과의 협상타결을 공식화 하지 않는 이유도 신한카드, 국민은행 등 다른 주주들과 비씨카드 지분협상이 마무리돼야 비씨카드 인수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입니다.

현재로서는 신한카드를 비롯해 시중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씨카드 지분을 KT가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에 추가인수하느냐가 비씨카드 인수 성공을 결정짓는 열쇠인 셈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