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해안과 중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가시거리가 서울 2km, 인천 1.5km, 청주 1.5km, 대전 1.2km, 전주 3km, 대구 5km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시야 확보가 어렵다.
동두천 80m, 수원 400m, 철원 50m, 춘천 600m, 서산 40m, 군산 50m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km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다.
안개가 심하게 낀 지역에서는 차량 운전 시 낮에도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곳에 따라 비상등을 켠 채 운행해야 한다고 기상청과 경찰은 당부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점 사라지겠지만 낮 동안에도 박무나 연무 형태로 남아 있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어업을 하는 선박은 운항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ㆍ춘천 6도, 대전 9도, 광주 10도, 대구 11도, 부산 12도 등이며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대부분 1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남부 내륙에서 따뜻한 기류가 계속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레(9일) 오후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10일부터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8일과 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0도, 영하 4도로 전망되지만 10일은 영하 8도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