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이집트 소요 사태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1포인트(0.02%) 오른 12,04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3.56포인트(0.27%)내린 1,304.03을, 나스닥은 1.03포인트(0.04%) 내린 2,750.16을 각각 기록했다.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집계한 민간고용 근로자 수는 지난달 18만7천명이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14만명을 웃돌았다.
미국 정부는 오는 4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지난달 고용 통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고용이 14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9.5%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실적도 호조를 지속했다.
일렉트로닉아츠(EA), 마텔, 마라톤오일 등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날 다우 지수가 2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우와 S&P 500 지수가 각각 심리적 지지선으로 평가되는 12,000선과 1,300선을 모두 넘어서는 등 급등했던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들이 출현하면서 상승을 억제했다.
이와함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재선 불출마 선언과 군의 시위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무바라크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친 정부 시위대가 등장하면서 반 정부 시위대와 유혈 충돌이 발생하는 등 이집트 상황에 대한 우려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