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감 솔솔

입력 2011-02-01 17:49
수정 2011-02-01 17:50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설을 전후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데요, 설이 지나면 통상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거래에도 숨통이 트이기 때문입니다. 설 이후 집값을 내다봤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이지만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거래 희망자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집값 하락 우려 잦아든 상태이다.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부동산 경기도 하반기 중심으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 분당, 용인 등 수도권 남부 경부축의 경우 중장기 투자 고려한 수요자 늘어 거래나 가격 움직임 설연휴 이후로 조금씩 늘어날 것"

실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 0.03%, 신도시 0.02%, 수도권 0.03%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재건축은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21% 상승했습니다.

특히 송파(0.46%)와 강남(0.36%) 재건축이 많이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와 더불어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집값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집값 하락 우려가 사라진 상태이고 내년까지는 민영아파트 입주량이 부족해 집값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경기 회복세가 더디고 DTI 등 규제완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 우려도 남아있어 부동산시장을 좌우할 변수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