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극 한파''를 몰고 온 시베리아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함에 따라 이달 내내 기온이 평년치와 비슷하겠다고 기상청이 1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 중순 평균 기온은 평년(영하 2도∼영상 8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평년(7~34㎜)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내려와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으며,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하순의 평균 기온도 평년(영하 1도∼영상 8도)과 비슷하겠지만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차례로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부 내륙지방은 대체로 건조하며, 남부지방은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3월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영상 1∼9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일시적인 한기(寒氣)의 남하로 간혹 추워지는 날이 있을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12~30㎜)보다 많고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때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월까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며 "3월 들어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조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