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야말로 글로벌 시대를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이집트 유혈사태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면서 코스피지수는 2%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은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먼저 지수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해 장중 힘을 쓰지 못하고 2,070포인트마저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8.14포인트, 1.81% 급락한 2,069.73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집트발 악재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ㆍ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이집트 변수가 실제보다 더 커진 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미국의 경제지표나 중국의 긴축 정책들이 가시화되면 기존 상승 추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늘(31일) 코스닥지수도 52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08포인트 내린 521.38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앵커>
수급을 볼까요, 역시 외국인들이 발목을 잡은 것 같군요.
<기자>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6천94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같은 외국인 순매도는 ''옵션 쇼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큰 수치입니다.
개인은 5,268억원, 기관은 732억원 순매수했는데 외국인 매도세를 막기엔 힘이 부쳤습니다.
코스닥은 개인은 615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28억원, 기관은 4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움직임도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피시장에서는 화학과 의약품업이 소폭 올랐고 그 외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 하락하는 등 IT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4~6% 내리는 등 이집트에 아프리카 지역본부를 둔 현대차 그룹주도 약세였습니다.
건설주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공사 차질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그 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신한지주,KB금융,삼성생명,한국전력 등도 약세였습니다.
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2% 이상 오르는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 급등 소식으로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영진약품이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 소식으로 7.3% 올랐고 쌍용차는 지난 28일 변경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으로 3.3% 올랐습니다.
또 KEC는 7.3% 올라 이틀째 강세였습니다.
코스닥은 서울반도체,SK브로드밴드,포스코ICT,OCI머티리얼즈,다음,동서,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에스에프에이,태웅 등이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보육료 지원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아가방컴퍼니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령메디앙스가 6.2% 오르는 등 저출산 관련주가 강세였습니다.
루트로닉이 강스템홀딩스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요,
바이로메드가 에이즈치료제 연구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닥 시장에 3개 회사가 동시에 입성했습니다.
상장 첫 날 주가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리포트***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2011년이 ''중소형주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녹색 산업을 코스닥 대표 테마로 꼽았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성시온 리포트***
<앵커>
끝으로 원달러 환율은 정리해주시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만에 112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7.70원 오른 112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집트 시위에 대한 우려감에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엿고 여기에 월말 결제수요가 가세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