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도 ''브랜드'' 시대

입력 2011-01-31 17:30
수정 2011-01-31 17:31
<앵커>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처럼 오피스 빌딩에도 브랜드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한 브랜드 오피스는 입주자들을 위한 특급 호텔 서비스가 눈길을 끕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회현사거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입니다.

이 빌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시행사로 부터 선매입한 뒤 건물이름을 ''스테이트타워 남산''으로 지었습니다.

국내 첫 브랜드 오피스로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정희택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차장>

"단순한 임대목적용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으로 설계.개발중. 스테이트타워를 상품화.브랜드화한 것"

''스테이트타워 남산''은 과거 신한측이 3,300억원에 매입했지만 회현고가도로 철거 이후 2배 가량 건물값이 뛰었습니다.

입주사를 외국기업으로 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계 투자은행 5곳을 비롯해 현재 10여곳이 계약을 마친 상황입니다.

임대료는 강북 최고가인 서울파이낸스센터(3.3㎡당 월 12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이 빌딩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조선호텔과 업무제휴를 통해 특급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신용학 / 웨스틴조선호텔 수석부장>

"공항에서 오피스까지 픽업서비스, 호텔 이상의 로비 환경, 서비스 제공. 앞으로 호텔인력 240여명 상주해 서비스할 것"

조선호텔은 빌딩 24층에 ''스테이트룸''이라는 사교클럽을 운영하고 택배 등 수하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스테이트타워 남산''은 국내 건축시장에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3D 설계로 ''2010 BIM Awards''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각종 친환경 기술로 미국 친환경 인증인 LEED 본 인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인양 / 쌍용건설 스테이트타워 남산 현장소장>

"미국 친환경 예비인증 수여. 에너지 15% 절감해...건물내 모두 LED전등, 심야전력을 이용한 빙축열시스템 등"

''스테이트타워''는 남산에 이어 광화문으로 브랜드 오피스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종로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스테이트타워 광화문''은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 시장에서 브랜드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