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우려 보다 중국 긴축여부 주목"

입력 2011-01-31 10:43
IBK투자증권은 31일 이집트 사태에 대해 "지난 2009년 11월 두바이 사태 때보다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영 연구원은 "과거 두바이 사태는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과잉투자라는 경제적 문제가 원인이었지만, 이번 이집트 사태는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하락도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술적인 과열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라며, "이집트 악재보다는 내일 발표되는 중국의 1월 제조업 PMI가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이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작년 12월 제조업 PMI에서구매물가지수가 하락반전하며 중국의 인플레 압력 완화를 시사한 이후 코스피가 상승곡선을 그렸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매물가지수가 전월의 66.7에서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 주식을 사놓고 설 연휴를 넘기고,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