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에 입사하려면 국가 공인 자격증을 보유하고 외국어에 능통한 여성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83개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 계획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7.7%인 23개 기관이 대졸 신입 직원을 뽑을 때 여성을 우대할 방침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공공기관은 채용 전형 결과가 같으면 여성을 우선 채용하거나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에 따라 일정 인원을 여성으로 채우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다.
올해 채용 전형결과가 같으면 여성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공공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내건 공공기관은 대한지적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다.
대한지적공사는 양성 비율이 20%에 미치지 못할 때 해당 성별을 20%까지 채용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10%까지 뽑을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여성채용할당 방식을 동원할 예정이다.
올해 여성이면 무조건 우대하겠다는 공공기관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다.
올해 대졸 신입 채용시 자격증을 우대하는 공공기관도 14개로 전체의 16.8%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교통안전공단, 대한주택보증,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 법률.금융 관련 자격증을 주로 우대하며, 농수산물유통공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처럼 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대라고만 공지한 기관도 있다.
또한 9개 공공기관은 올해 신입 채용시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동서발전, 한국농어촌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생산성본부가 외국어 우수자를 우대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자격 소지자에 대해 서류 전형시 우대한다.
한국해양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기초생보자, 저소득층, 취업보호대상자도 신입 채용시 우대할 예정이다.
올해 지방인재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지방대를 우대하겠다는 공공기관은 한국공항공사, 한국동서발전, 대한주택보증,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소 지역 주민을 채용시 우대할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 소지자를 우대하며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의사상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효행 및 선행수상자에 채용시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남동발전은 회사 순직 및 공상퇴직지원 자녀를 우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국 또는 국제기능경기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자에 대해 우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