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7개월 연속 감소세..수도권은 늘어

입력 2011-01-30 11:35
수정 2011-01-30 11:35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41개월 만에 8만가구대로 떨어졌으나 수도권은 다시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8만8706가구로, 전월 대비 5833가구(6.2%) 줄어드는 등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07년 7월(9만658가구) 9만가구를 돌파한 이래 41개월 만에 8만가구대로 감소

한 것이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일부 팔렸음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1414가구가 새로 생겨 미분양 물량이 작년 11월 2만9189가구에서 12월 2만9412가구로 223가구(0.8%) 늘었다.



서울지역은 2842가구에서 2729가구로 4% 감소했지만, 인천이 4100가구에서 4265가구로 4%, 경기가 2만2247가구에서 2만2418가구로 0.8% 증가했다.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리기에는 아파트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작년 12월 말 현재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11월보다 6056가구(9.3%)나 줄어든 5만9294가구로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근래 최대치였던 2008년 12월(13만9000가구)과 비교하면 57% 감소

한 것이다.



준공되고도 주인을 못 찾은 ''악성'' 미분양 물량은 4만2655가구(수도권 8729

가구, 지방 3만3926가구)로 전월 대비 3614가구 감소했다.



국토부는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지방과 수도권(서울 제외)의 미분양 아파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