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적완화 지속에 상승

입력 2011-01-27 06:39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차 양적완화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신축주택 판매도 예상 외로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5포인트(0.07%) 오른 11,985.4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2008년 6월19일 이후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했지만 이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5.45포인트(0.42%)오른 1,296.6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5포인트(0.74%) 오른 2,739.50에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날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사정을 개선하기에는 경기회복의 강도가 충분치 않아 총 6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날 성명에서 "고용시장에 눈에 띄는 개선을 가져오기에는 불충분하지만 경기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책금리도 연 0~0.25% 수준으로 동결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개선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해 경기회복이 생각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인정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 실적이 32만9천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17.5%나 증가했다고 밝혀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부추겼다.

8개월만에 최고치로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30만채를 웃도는 것이다.

신축주택 재고물량도 19만채로 4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법인세 인하 추진방침을 밝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