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원장 “무분별한 외형경쟁 자제해야”

입력 2011-01-25 16:53
<앵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와 수익기반 다변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금융회사 임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금융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창 금감원장

“가계부채와 부동산 PF대출 등 우리 금융시장에 잠재 리스크 요인들이 현재화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제사정이 호전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무분별한 외형경쟁이나 쏠림현상을 지양하고 내실경영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김 원장은 또 서민금융 활성화와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창 금감원장

"범정부 차원에서 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 다양한 서민지원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데, 이런 지원 방안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은행과 중소서민, 보험, 금융투자 등 4개 권역별로 실시된 이번 설명회는 금감원 업무추진 기본 방향과 권역별 세부업무계획,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은행권 대상 설명회에 참석한 이장영 부원장은 "경영관리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는 물론, 이사회나 감사위원회 등 CEO 견제를 수행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도 평가하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이장영 금감원 부원장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시 경영관리의 적정성 등 CEO 리스크를 집중 점검하고, 금융회사의 이사회나 감사위원회 등의 CEO견제기능의 적정성 등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 부원장은 이어 이사회나 감사위원회가 CEO에 대한 견제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CEO 감독 체크리스트를 다음 달 중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피감기관과의 보다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위해 올해부터 권역별로 나눠 업무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권역별 간담회는 연내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