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세계 10대 ETF시장 3년내 진입"

입력 2011-01-25 15:14
수정 2011-01-25 15:16


한국거래소는 3년안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을 세계 10대 시장으로 키워 아시아 ETF시장의 중심국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ETF시장 발전로드맵''에서 3년안에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규모를 6조원에서 15조원으로 확대하고, 상장 종목 수도 현재 64개에서 130개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쇼핑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3년안에 아시아 최고의 ETF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거래소는 신상품 공급을 통한 상품의 다양화, 채권ETF거래수수료 면제 및 유동성공공급자(LP)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개선, 투자자 저변확대, 국내운용사의 해외진출 지원등을 4대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현재 한국 ETF시장은 순자산 기준으로 세계 12위, 종목수 기준으로 세계 15위에 올라있다. 아시아국가 중 자산규모에서 일본(34조원), 홍콩(29조원), 중국(11조원)에 밀리고, 상장종목수에서는 일본(110개),싱가포르(76개), 홍콩(74개)보다 뒤떨어져 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ETF시장이 국내 펀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5%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전세계 평균인 5%까지 ETF시장 비중이 확대되면 국내 ETF 자산규모가 15조원으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