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업황호조·실적개선 전망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24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주말보다 800원(7.14%) 급등한 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한항공도 3100원(4.13%) 7만8100원을 기록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항공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됐으며 설날 연휴티켓 판매 호조에 겨울방학 수요가 더해져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화물 부문의 경우 반도체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올 1분기에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내국인 출국자수 호조로 여객부문 중심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중국, 일본 등의 역내 인바운드 수요 및 환승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항공업종에 대해 "스마트TV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항공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하이투자증권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영업 실적 개선에 따른 대규모의 현금흐름 유입과 차입금의 장기화 전략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5조4866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776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실적 호조로 주가가 제 궤도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2011년 항공운송산업이 호황세가 이어져 영업실적도 증가세를 시현할 전망이며 국제선 항공화물부문에서 세계 1위이고, 여객부문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항공사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1년, 2012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0.1%, 11.2%,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2,504원, 13,241원으로 고수익성 달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