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긴축, 코스피 2,000P 수성 관건

입력 2011-01-24 16:46
<앵커>

중국이 춘절 연휴를 앞두고 긴축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코스피 2천 포인트 수성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 중국의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12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발표 예정인데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물가안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2월 중에는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인상 전까지는 부정적인 영향 있겠지만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으로 국내 증시는 이번주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설 연휴 전까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코스피 2100선을 단숨에 돌파한 상승피로감이 이번주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이 있더라도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

"대기 매수세가 풍부하고 미국이 이번주 오바마대통령의 연두교서와 FOMC 회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중국의 긴축 우려를 희석시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수들이 포진해 있는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천포인트를 지켜낼 경우 당분간 지수가 2천포인트를 웃도는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