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 2,060선까지 급락

입력 2011-01-21 16:35
<앵커>

코스피 지수가 오늘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2060선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오늘 장을 경제팀 이지은 기자와 함께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감 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06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6.74포인트나 떨어진 2069.92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하면서 2103.74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팔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며칠 새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도 커졌고, 4분기 기업실적 전망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부담이 됐습니다.

막판에 다시 조금 치고 올라왔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로는 어땠나요? 외국인이 주로 팔았다고요?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가 미끄러진 것은 말씀드린대로 외국인 때문입니다.

장 초반부터 작정하고 매물을 쏟아냈거든요.

오늘 하루 무려 3101억 원을 팔았습니다.

순매도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기관도 가세해 854억 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그나마 매수세로 맞섰습니다.

개인이 4205억 원이나 샀지만, 장을 지키기는 어려웠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고 봐야겠죠?

<기자>

오늘 장에서는 통신업을 빼고는 모든 업종들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건설업이 4.07%나 떨어졌고, 뒤따라 증권과 운송장비, 은행, 금융업, 기계 업종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오른 통신업도 고작 0.2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거의 다 내렸습니다.

현대차가 4.38%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구요.

신한지주 3.6%, 현대모비스 3.57%, KB금융 3.4%, 기아차 3.28% 순으로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LG전자만 1.24% 올랐습니다.

<앵커>

코스닥 지수도 하락 폭이 꽤 컸네요?

<기자>

코스닥 지수도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7.61포인트 하락한 525.75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많이 내다판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혼자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만 228억 원 어치를 샀구요.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 폭을 늘려 189억 원을 팔았습니다.

매수세를 지키던 개인도 막판에 자그마치 4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앵커>

시장 소식들도 들어와있죠?

<기자>

먼저 상장 소식인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은 기업들이 다음 주에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성시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성시온 기자 리포트>

이어서 온라인게임업체 라이브플렉스에 대한 소식인데요.

라이브플렉스가 새로운 게임, ''드라고나온라인''을 선보이면서 게임업계에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 기자 리포트>

기업 소식 하나 더 들어와 있습니다.

중견 제약회사 휴온스에 대한 소식입니다.

윤성태 휴온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를 제2의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조현석 기자 리포트>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 시장도 알아보도록 하죠.

<기자>

환율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올랐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원 90전 오른 1124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팔아치운 탓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크게 받았구요.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도 환율이 오르도록 부추겼습니다.

그럼에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즉 달러 매물들이 늘어나 상승 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