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부품사 4분기 적자...1분기 실적 반등

입력 2011-01-21 17:59
<앵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LG그룹 전자부품 관계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저조했습니다. LG전자 실적 악화 영향인데요.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전망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습니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매출은 6조4천834억원, 영업손실은 3천8백70억원입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6분기 연속 흑자행진하던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시황 악화 등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EU집행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2억1천5백 유로, 우리돈으로 3천3백억원을 4분기에 반영했습니다.

LG이노텍 역시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1조1천35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 감소했고, 4분기 영업손실은 3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LED TV 등 전방산업의 재고 조정과 시장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잇단 LG그룹의 전기전자 부품 관계사들의 실적 악화는 LG전자의 휴대폰과 LCD TV 부진 영향이 큰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제 관심은 1분기. 1분기에는 업황개선과 함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패널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있습니다. 여기에 원가 절감도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에는 수요도 늘어 날 전망입니다.

당장 2월 중국 춘절 세트 수요가 있고 여기에 5월 중국 노동절을 대비한 패널 수요도 3월 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LG이노텍도 올해 매출 5조원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7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투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부품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생산라인 확충과 LED 조명 ,태양광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