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한계기업 2천곳 정리"

입력 2011-01-20 17:40
수정 2011-01-20 17:41
<앵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한계기업 2천곳 가량을 퇴출시키고 성장가능 기업을 선별 중점 지원하겠다는 운용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공급하게 될 신용보증 규모는 44조9천억원.

지난해 보다 2천억원이 줄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를 감안한 겁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성장동력 기업에 대한 보증과 일자리 창출을 확충하는데 핵심을 둬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우리 경제가 계속 안정기조를 유지해나가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신보는 이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4400개에 달하는 한계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을 올해 퇴출시킬 방침입니다.

대신 수출기업과 녹색성장기업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 분야에 대한 지원이 16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3조4천억원 늘립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역경매 방식의 대출장터를 온라인상에서 오픈합니다.

각 은행들이 대출금리 등 조건을 제시하고 기업이 최적의 은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대출장터를 통하게 되면 기업의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금리 1%포인트가 인하할 경우 전체 중소기업들은 연간 4천억원의 금용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달 말에는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종합금융상품도 선보일 방침입니다.

안택수 이사장은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메디슨 보유지분 22.3%에 대해선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적정가격을 받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